![]() 종이에 수묵 55cm x 30.6cm 개인 소장 〈부작란도〉는 선가의 사상적 사유가 투영된 전형적인 작품이다. 바람을 받은 듯 오른쪽 구석에서부터 꿈틀대며 힘차게 솟아 굽어진 난초를 화면의 중앙에 그려 넣고 그 주변의 여백에 제찬(題讚)을 써넣었다. 화제의 내용은 "난화를 20년 동안 그리지 않았는데, 우연히 천상에서 그려져 나왔네. 문을 닫고 홀로 있으니 여기가 바로 유마의 불이선일세"로 추사의 선적 정신세계가 투영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. 글씨는 굵고 가는 획들이 서로 엇갈려 몹시 거칠면서도 힘차다. 난초의 굴곡진 모습이 마치 그의 글씨를 보는 듯하며, 그의 명성만큼이나 많은 도장이 찍혀 있다. |
출처 :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...
글쓴이 : 크레믈린 원글보기
메모 :